“미국 언론은 부시를 민주주의의 지도자보다는 전쟁 사령관으로 만들었으며, 열정과 충성심으로 부시의 가면을 지켰다.” “언론은 부시의 영웅화에 불필요한 기사는 보도하지 않았다.” 뉴욕대학교 미디어학과 마크 크리스핀 밀러 교수의 지적들이다. 밀러 교수는 9·11 테러와 관련해 △빈 라덴 가문이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조지 부시가 근무하는 칼라일그룹(세계적인 투자
차기정부의 재벌개혁과 관련한 논란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직 경제부 기자가 경제기사가 얼마나 왜곡되거나 굴절돼 왔는지를 ‘폭로’한 책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경향신문과 국민일보에서 일했고, 현재 서울대 국제금융연구센터 연구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제정임씨는 “경제뉴스 시대, 과연 독자는 행복한?굡遮?물음으로 을 시작한다. 제씨의 결론은 “광고와
극우·수구세력이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은 어떤 것일까.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는 한겨레 홍세화 기획위원은 “작은 거짓말이 아닌 큰 거짓말, 우물쭈물 하는 거짓말이 아닌 대담하고 뻔뻔한 거짓말, 비약과 과장, 침소봉대를 통한 선동”이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극우헤게모니의 최선봉에 조선일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위원의 새 책 에서는 이와 같은 조선일보의 ‘안보상업주
선거철만 되면 터지는 흑색선전과 각종 스캔들, 이를 검증 없이 받아쓰는 일부 언론의 모습에서 ‘조작’의 증거를 포착하기는 쉽지 않다. 그 조작에 가담한 사람의 ‘양심선언’이 나오지 않는 한 그것은 불가능한 일일 수밖에 없다. 미국 보수주의진영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한 기자가 어떻게 스캔들이 조작되는지, 보수주의진영과 언론들이 그들의 목적을 위해 어떻게 움직이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나는 어디까지나 언론인”이라며 “다시 태어나도 언론인으로서 살고 싶다”고 말한 고 송건호 선생, 오는 21일로 타계 1주기를 맞는다. 이를 기념해 청암재단(이사장 강만길)은 고인이 평생을 통해 온몸으로 구현하고자 했던 민주언론과 지식인 문제, 통일문제의 정신과 사상을 담은 ‘송건호 전집’(전 20권·도서출판 한길사)을 펴냈다
“´…위원장님, 저 육아휴직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뭐라고 했습니까?´ 편집위원장은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 듯했다. ´안사람의 육아휴직이 다음주면 끝나는데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제가 6개월 정도 휴직하려구요.´” “…처음 육아휴직 이야기를 꺼냈을 때 주위의 반대가 많았다. 장인은 한참 일할 때 아이 보려고 휴직을 하는 게 말이 되냐며 말리셨다. 대구
한나라당이 방송사를 대상으로 보낸 ´불공정방송 시정촉구´라는 공문과 MBC를 국정감사에 포함시키겠다는 법안을 제출하자 언론·시민단체들이 일제히 규탄에 나섰다. 가장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곳은 방송사 노조. KBS·MBC·SBS·YTN노조는 지난 29일 ´한나라당은 신보도지침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통해 "아직도 정치권에서 언론에 군사정권시절에나 있었
언론노조가 매일경제신문 장대환 사장의 총리서리 지명을 반대하는 성명을 9일 발표했다. 언론노조(위원장 김용백)는 "이번 지명에 대해 실망과 함께 격한 분노를 감출 수가 없다"며 "보수신문과 재벌, 야당과의 관계를 고려한 극심한 정치적 눈치보기 인사"라고 혹평했다. 언론노조는 또 "장 총리서리는 경기고를 졸업하고
“올 여름휴가는 어디로 갈까.” 해마다 여름이면 태양이 작열하는 바닷가의 하얀 파도와 서늘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땀을 식히는 일상탈출을 꿈꾼다. 언론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언론인들에게 적당한 휴가지는 어디일까. ‘자연주의 여행’을 말하는 한겨레 최성민 여론매체부장이 추천하는 곳으로 눈을 돌려보자. 최부장은 최근 등 세 권의 여행서를 한꺼번에 내면서 ‘자연
“ㅇ씨는 박정희 소장이 한강다리를 넘을 때 선봉장 노릇을 했던 인물 아냐. 이 사람이 수산청장을 할 때인데 미국에 여행을 갔어. 이 공무 저 공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물개 두 마리를 선물로 구해 가지고 돌아오게 되었어. 그것도 산 것으로 말야. 초정력 강장제 선물은 일반사회나 권력사회나 똑같았지. 자, 한 마리는 ㅇ청장 것이고 또 한 마리는 당시 총리였던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200대 공약에서 KBS 2TV와 MBC의 민영화를 주장하자 언론노조 KBS·MBC본부가 동시에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언론노조 KBS본부는 ´한나라당은 결국 재벌의 앞잡이라는 본색을 드러내는가?´라는 성명을 통해 "방송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킨다면 그 앞날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지난 2월 부설 ‘21세기 언론연구소’를 사단법인 ‘열린미디어센터’(이사장 이상희 서울대 명예교수)로 이름을 바꾼 데 이어 계간 ‘언론개혁’도 ‘열린미디어열린사회’로 제호를 변경하고 2002년 봄호를 발간했다. 이번호에는 선거법과 언론자유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으며 친일파 청산과 언론의 역할이라는 좌담을 싣고있다. 언론계 쟁점으로 ‘일간신문
방송사 보도국의 팍팍한 일상,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하루는 시인의 자양분이다. 그리고 시는 늘 실패감을 안겨주는 세상사를 떨어져 바라보게 만들고 다시금 그 속으로 뛰어들게 만드는 힘이다. (1986년)와 (1989년) 두 권의 시집을 내고 시인으로 늦깎이 등단한 장동범KBS 대구방송총국 보도국장이 세 번째 시집 ‘수촌의 산’(사진)을 발표했다. ‘수촌’은 온
시민언론운동의 현실을 진단하고 새로운 좌표를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묶은 책이 나왔다. 이 책에서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는 언론개혁운동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조교수는 이라는 글을 통해 “언론개혁운동은 단순한 ‘진보적’ 운동이 아닌 구체제하에서 ‘왜곡화된’ 일그러진 언론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기 위한 국민적 ‘정상화’ 운동”이라고 지칭했다. 언론이 권력화의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로 촉발된 언론개혁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는 책이 나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언론개혁 논의에 새로운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김승수 교수는 신간 (사진)을 통해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 정국을 통해 국민들은 3개 신문기업이 독점하는 언론자유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quo
정보통신부가 결정하여 추진중인 지상파의 미국식(ATSC) 디지털 방송방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방식변경을 요구하는 본격적인 소비자운동이 일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 등 소비자단체와 YMCA,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40여개 시민단체는 ´디지털TV 방송방식 변경을 위한 소비자운동´을 천명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는 창립 27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념식을 열고 ´동아일보사는 역사 앞에 사죄하라´는 성명을 통해 과거 친일 행위에 대한 사죄를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서 동아투위는 "동아일보는 해방 직후 친일 반민족행위자 처벌이 흐지부지되면서 슬그머니 살아남아서 어느덧 ´민족지´로 둔갑했다"며 &
지상파방송을 포함한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위성방송의 보도전문 채널 등의 소유제한이 완화될 전망이다. 방송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던 ´30대 대규모기업집단´ 규정이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으로 바뀜에 따라 방송법시행령의 관련 규정을 개정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입법예고된 공정거래법 시행령(안)은 기존 자산순위에 따라 30대
전국언론노조(위원장 김용백)와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위원장 노웅래)는 KDB(사장 강현두)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11일 각각 위성방송의 총체적 부실을 문제삼으며 KDB 이사회에 현 경영진에 대한 문책인사와 현 이사들의 전면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언론노조는 ´볼 수도 볼 것도 없는 위성방송, KDB는 국민사기극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qu
지방선거과 대통령선거라는 국가 대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언론과 정???함수관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의 데모크라시는 ‘미디어크라시’라 일컬어 질 만큼 언론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 급기야 “많은 돈을 들여 대통령선거를 치를 필요 없이 언론사주들이 모여 대통령을 선출한다면 사회적 낭비 없이 대통령을 뽑을 수 있을 것”이라는 비아냥이 나올